양파, 깻잎, 고추, 감자, 오이, 상추, 토마토, 각종 과일… 마켓에 가면 가장 먼저 돌게 되는 야채부에서 일상적으로 집는 식재료들이다. 모든 야채는 따로따로 비닐봉지에 담아야한다. 한번 장을 보면 최소 10개 이상의 플라스틱 봉지가 생긴다. 집집마다 부엌서랍이나 수납장 한구석에 봉지더미가 잔뜩 쌓이게 되는 이유다.더 귀찮은 애물단지는 일회용 얇은 봉지보다 훨씬 두꺼운 마켓 플라스틱 백들이다. 캘리포니아주는 2014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백의 무료제공을 금지하고, 원하는 사람은 10센트를 내고 재활용 백을 사도록 했다. 문제는 12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진 이 봉지를 다시 사용하는 가정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많은 업소에서 홍보용으로 더 크고 견고하게 만든 쇼핑백들을 공짜로 나눠주는데 굳이 마켓봉지를 재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그 결과 어떻게 됐을까? 이 법이 시행된 지난 10년 동안 일인당 플라스틱쓰레기의 양이 무려 47%나 증가했다(캘리포니아 재활용국 통계
조 바이든 보다 도널드 트럼프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필자에게 다시 한번 일러주겠는가?트럼프의 정책팀은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달러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수입품에 부과하는 10%의 보편적 기본관세,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대규모 감세와 노동력 축소를 불러올 이민제한 등) 국가경제에 엄청난 해를 끼칠 트럼프의 온갖 정책 아이디어 가운데서도 달러화 평가절하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미국의 경제시스템을 뿌리째 뒤흔들어놓을 최악의 정책안이다.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화 평가절하를 통해 트럼프가 달성하려는 목표는 수출 증대와 수입 축소다. 기본적으로 유로와 일본의 엔화를 매입할 수 있는 달러화의 교환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미국산 상품의 가격이 떨어져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의 소비자들 사이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제품의 인기가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달러화 평가절하는 해외에 상품을 팔
얼마 전 LA 한인타운에서 길거리의 노숙자들을 안전한 시설로 옮기기 위한 LA 시정부의 ‘인사이드 세이프’ 활동이 진행됐다. LA시가 심각한 노숙자 문제 완화를 위한 1차적 대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인사이드 세이프’를 현장에서 직접 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많았다.한인타운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윌셔 블러버드 중간에 RFK 인스퍼레이션 공원이 있다. 공원 뒤쪽에는 로버트 F. 케네디(RFK) 커뮤니티 스쿨이 자리잡고 있으며, 길 반대쪽 6가를 중심으로 대형 한인 마켓과 유명 음식점 들이 즐비한 한인타운 최대 번화가다. 타인종들이 한인타운을 놀러올 때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이런 지역 한쪽에 주민들을 위해 조성해 놓은 공원이 노숙자들에게 점령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다. 가끔 도보로 이 곳을 지나다보면 공원 주변에서는 지린내가 진동을 했고 넘쳐나는 쓰레기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철조망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학교 운동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공원에서는 노숙자들이 틀어놓
지난 4월15일 뉴욕주의 도널드 트럼프 형사재판의 막이 올랐다. 2016년 대통령선거 준비가 한창이던 2015년 사건으로서 트럼프를 기소한 4개 법원 91개 혐의 중 첫 번째로 열린 형사재판이다.기소 내용은 트럼프가 불륜관계를 맺은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도걸에게 13만달러와 15만달러를 지불한 것이 주요항목이다. 두 여성에게 돈을 준 행위가 위법일 수는 없지만 돈을 준 목적이 불륜관계를 발설하지 말라는 대가성이어서 문제가 된다.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이 사건을 ‘입막음돈’(Hush money) 사건이라 칭한다.트럼프는 이 여인들과 불륜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불가능한 주장이다. 당사자 여성들이 증언할 것이며 중간 역할을 한 마이클 코언 변호사도 증언할 것이다. 코언이 여성들에게 지불한 돈을 트럼프가 코언에게 변제하는 방법이었다. 지불된 수표가 증거로 제출될 예정이다.재판에서 스토미 대니얼스의 증언은 상당한 폭발
지난 일주일은 루저 도널드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가 무엇보다 좋아하는 돈다발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던 그의 소셜 미디어 회사 DJT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3월말 상장돼 한 때 70달러에 육박하던 DJT는 지난 주 한 때 70%까지 떨어졌다 주말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지만 반토막이 난 상태다.이 주가가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회사는 작년 4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5,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데다 자금 부족으로 2,150만 주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 SNS 이용자의 대부분은 열렬한 도널드 추종자 MAGA 그룹으로 내용도 도널드 찬송 아니면 음모론으로 가득 차 있다. 웬만한 열성팬 아니면 들어가 볼 이유가 없다. 지금 이 서비스 이용자 수는 500만으로 SNS 1위인 페이스북 30억은 말할 것도 없고 일론 머스크의 X의 3억7,000만에도 비교가 안 된다.거기다 지난 주 미 역사상 처음 루저 도널드는 전직 대통령으로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