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형자산 사고파는 소셜네트웍 서비스 “공유 플랫폼의 아마존을 꿈꾼다”
▶ 지식 재능 경험 강좌가 사업 모델... 인간 중심 기술 기반 사회 필요성 부각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고 미국유학길에 오른 지 13년.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을하는 주경야독의 어려움을 딛고지금은 20명에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는 신생기업 경영자로 우뚝선 벌로칼(Verlocal)의 이원홍 대표(33세, 미국명 윌 리). 아직 드림 실현은 아득하지만그에겐 기업 운영에 대한 열정이식지 않고 있어 창업 성공 방정식의 가능도 높아져만 간다.
뉴욕 주립대에서 컴퓨터 공학을전공한 뒤 스탠퍼드 대학원에서역시 같은 과를 졸업한 그는 공유경제 시대에 맞는 뉴트랜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벌로컬은 주변 평범한 사람들이각자의 재능과 경험을 사고 파는서비스 플랫폼의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다.
벌로컬에는 도자기 수업, 드론조정하는 법, 초밥 만드는 법, 암벽등반하는 법, 사진 찍는 법,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 등의 많은 강좌가등록돼 있다.
사실 이 대표는 전공은 인공 지능 분야이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및 실무를 경험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딥러닝(기계학습) 및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인간소외가 심화될것이라는 점을 느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중심의 기술기반 사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창업 동기를 설명한다.
인간중심 기술이란 인간만이 체득하고 즐길 수 있는 기술. 아이디어를 실현에 옮긴 지 1년,재능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30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등록했다. 물론 가입자 숫자는해마다 증가하면서 ‘공유 플랫폼의 아마존’으로 성장할 가능성도점점 높아만 간다.
벌로컬 초창기 가입자였던 한도예가(샌프란시스코 거주)는 지난 2년간 한 달 25시간 정도 일하고 10만불이 넘는 수입을 올렸을정도로 무형의 지식·경험 재능 분야에서도 공유경제가 가능하다는걸 보여주는 좋은 실례였다 벌로컬이 사업 모델로 잡고 있는 공유 경제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부각되고 있는 신경제 개념이다.
'공유 경제', '온디맨드 이코노미'모두 동일한 개념으로 자산, 재능,시간 등을 보유한 사람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직접 연결하여 이를 제공하고 대가를 주고받는거래 방식을 말한다. 차량이 필요한 사람에게 운행하지 않는 차를직접 제공하거나 페인트 칠을 원하는 사람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합당한 대가를 주고받는 것이 바로 공유 경제 행위이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벌로컬 이원홍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회사의 높은 사회 공헌을 높이 평가하면서 최근 경제 트렌드에 걸맞는 니치 마켓의 롤 모델이라고소개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등 첨단 정보 기술 발전에 따라생산 능력이 급등하며 현재 미국의 고용 성장이 5.4% 인데 반해개인 독립 사업자(Solopreneur)의성장률은 27%로 5배 이상 빠르게성장하고 있다는 자료는 공유 경제 성장의 가능성을 잘 뒷받침해준다.
미국에서 직원이 있는 소형 비즈니스의 절반가량이 개인 독립사업에서 시작하고, 2015년 개인독립 사업자가 1천억 달러 가량의 고용 창출을 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개인 독립 사업자가 계속 성장을 할 것인데, 그 성장 요인 중 첫째는 3D프린터, 클라우드 등 제품/서비스를 보다 싸고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성장 중이고, 둘째는 재능 마켓 플레이스, 개인재능 네트웍 등을 통해 고객을 보다 찾기 쉬워지고 개인 독립 사업자들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미국인들은 남는 방을 빌려주거나,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거나, 자신의 차를 운전함으로써 돈을 더 벌고 있습니다. 공유경제가 활발한 기회와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벌로컬의 사업 모델은 투자자들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8곳으로부터 총 365만불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미국을 포함 싱가폴, 캐나다 , 일본 등으로 꾸준히 시장을 넓히며 성장하고 있는 벌로컬의비전은 지식과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무형자산을 누구나쉽게 거래할 수 있는 신개념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과 이베이가 상품을 기반으로 한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비즈니스로 인터넷 시장을 장악했다면, 벌로컬은 무형 자산에 사업 초점을 둔 것.
앞으로는 호텔 등의 고객 기반대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벌로컬은 세계 유명호텔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 이들 호텔의 VIP고객들에게 최고의경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공유경제가 일반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아닌, 대기업및 개인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가능성을 벌로컬이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말까지 미국 내에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진 후,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등에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며, 문화 및 국경을 초월한 세계최대의 재능, 경험기반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드는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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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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