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확진·양성 비율 등 ‘오렌지’ 단계 진입
▶ 빠르면 다음 주말 실내 수용인원 2배로
![LA·OC 정상영업 재개 속도 빨라진다 LA·OC 정상영업 재개 속도 빨라진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1/03/24/20210324230320601.jpg)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빠르면 내주 경제 재개방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면서 한인 비즈니스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실내식사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푸드코트에서 많은 한인 고객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제 재개 등급이 빠르면 다음주 주말께부터 ‘오렌지’로 격상돼 일부 업종들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은 정상영업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한인 비즈니스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4단계의 코로나19 위험도 및 경제 재개 등급 시스템에서 현재 LA카운티는 2단계인 ‘레드’로 지난 15일 진입했는데, 빠르면 내주부터 다시 3단계인 ‘오렌지’로 올라가 추가 경제 개방이 이뤄지면 식당과 샤핑몰 등 각 업종들의 실질적인 실내 영업 확대와 수용인원 증가는 물론 주민들의 심리도 개선돼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한인 업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고 아직 백신 접종도 광범위하게 완료된 상황이 아니어서 코로나 감염 위험에 대한 성급한 경각심 해제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LA·OC 현황은
경제 재개 단계 격상은 현재 단계가 3주 이상 유지되고 새로운 기준에 2주 연속 충족될 경우 가능하다. 3단계인 ‘오렌지’ 등급 격상 기준은 일일 신규 확진율 10만 명당 3.9명 이하, 검사 양성률이 5% 미만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LA 카운티는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율이 10만 명당 3.7명, 양성률은 1.8%를 각각 기록, 오렌지 등급 진입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다음주 주말께인 4월 초에 오렌지 등급에 진입이 거의 확실하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10만 명당 신규 확진율은 LA보다도 낮은 3.3명, 그리고 양성률은 LA보다 약간 높은 1.9%로 모두 오렌지 단계 진입 기준에 부합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내 58개 카운티 중 11개 카운티만이 ‘오렌지’ 또는 마지막인 ‘옐로우’ 등급에 도달한 상태다. 이번주에 샌프란시스코, 샌타클라라, 마린, 트리니티, 래슨, 욜로 등 6개 카운티가 ‘오렌지’ 등급에 진입했다. 마리포사, 플루머, 샌마테오 카운티가 이미 ‘오렌지’에 속해 있었으며, 알파인, 시에라 두 개의 카운티는 ‘옐로우’에 도달한 상황이다.
■‘오렌지’ 추가개방 어떻게
LA와 오렌지카운티가 경제 개방 3단계로 진입하면 리테일 업소들과 퍼스널 서비스 업소들은 수용인원 등 제한 없이 정상 영업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식당과 영화관은 실내영업 수용인원 제한이 25%에서 50%(또는 100명 이내)로 확대된다. 예배당,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도 수용인원 제한이 25%에서 50%로 상향된다. 헬스장과 요가스튜디오는 제한이 10%에서 25%로 완화되며, 볼링장과 카드룸은 25% 제한으로 실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오는 4월1일부터 놀이공원 및 테마팍은 ‘레드’ 등급에서 입장객 15% 제한으로 개장이 가능해지는데, 만약 ‘오렌지’로 바뀌면 25%로 높아진다. 야외 스포츠 구장이나 라이브 공연의 경우 4월1일부터 ‘레드’ 등급에선 20%까지 허용되는 가운데 ‘오렌지’에선 33%로 올라간다.
4월부터 개막하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LA 다저스 구장에 3분의 1 정도의 관중 입장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경각심 유지해야
다만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아직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현재 LA 지역의 감염 사례들 중 변이 바이러스 케이스가 절반을 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바바라 페레어 보건국장은 “34%가 캘리포니아 변이, 29%가 영국 변이로 나타났다”며 재개방 확대에 따라 주민 간 접촉이 더 잦아져 더 큰 위험이 따르는 만큼 비즈니스들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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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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