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택 종료 받은 한인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 실업수당 지급도 깐깐해져… MD는 정상 지급
버지니아에서 실업수당 신규 신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수당을 받는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폴스처치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에 제 실업수당 신청이 종료된다는 혜택 종료(Benefit Year Ending) 편지를 버지니아 고용국에서 받았다”면서 “편지에 따르면 혜택이 종료됐지만 아직도 실업상태에 있고 신규 신청을 원한다면 고용국 웹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신청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J씨에 따르면 웹사이트에서는 업데이트 문제(Maintenance)가 있다고 하며 전화는 자동응답기로만 연결된다는 것이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얼마 전 1조9천억달러의 3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키면서 지난 3월말로 종료되는 연방 추가 실업수당을 당초 주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추고 대신 실업수당 지급 기간을 오는 9월 6일까지로 연장했다.
연방 정부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7월말까지 약 4개월간 주정부에서 주는 실업수당에 덧붙여 추가적으로 매주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제공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는 300달러를 추가로 지급했다.
하지만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주정부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신욱 회계사 사무실에서 실업급여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 조셉 임 세무사는 “지금 신규 신청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웹사이트로 신규 신청이 안되고 있고 전화는 자동응답기로 돼 있어 사실상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백성호 회계사는 “현재 버지니아에서는 1099 폼을 받았던 자영업자들의 경우, 실업수당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 반면 W-2 폼을 받았던 봉급자들의 경우, 실업수당이 안나오고 있고 연락도 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B씨도 “3월말에 혜택 종료 편지를 받고나서는 실업수당 신규신청이 안돼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남편인 경우에는 1099 폼을 받는 자영업자로 4월에도 실업수당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실업수당 지급 자체도 깐깐해졌다.
버지니아 고용국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실업수당 신청자들은 일반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동안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면서 “백신 접종이 많이 증가한 만큼, 버지니아는 가까운 장래에 구직활동을 했다는 것을 증명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활동 증빙은 원래 요구되는 사항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가 시행을 중지시키면서 버지니아주는 대부분의 주들처럼 요구하지 않았다.
추가 실업수당은 버지니아주에서는 100달러 이상을 받아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099 폼을 제출하는 자영업자들은 현재 매주 받고 있는 158달러에 300달러를 덧붙여 받는다.
한편 메릴랜드에서는 실업수당이 큰 문제점 없이 정상적으로 잘 지급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C씨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서 통과된 3차 경기부양안에 따라 추가 실업수당으로 300달러를 받고 있다”면서 “메릴랜드에서는 실업수당으로 인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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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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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때문에 알바 구하기 넘 힘드네 다들 일 안하고 돈받으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