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온 ‘탁구여왕’ 양영자 선교사…버지니아서 간증 집회
![“탁구 선교가 나의 사명이죠” “탁구 선교가 나의 사명이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6/26/20240626073936661.jpg)
탁구여왕 양영자 선교사가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88 서울 올림픽 때 현정화 선수와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양영자 선교사(60)가 24일 워싱턴을 방문했다.
5박 6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찾은 양 선교사는 24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워싱턴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88 올림픽 다음해에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14년간 몽골에서 선교를 했으며 지금은 탁구를 매개체로 복음 사역을 하고 있는데 워싱턴은 ‘나를 다시 이끌어 올리신 하나님’ 등에 대해 간증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선교사는 26일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의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와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 28일 오후 7시30분에는 맥클린의 새누리침례교회(조상래 목사)에서 간증을 하게 된다. 또 27일에는 DC 소재 성경박물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양 선교사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테니스 엘보로 6년 가량 진통주사를 맞았고 고칠 수가 없어서 탁구선수로 은퇴할 처지였다”면서 “누가 기도원에서 고쳤다는 이야기가 있어 기도원에 갔는데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듣고 안수기도를 통해 6년 동안 겪었던 팔을 고치고 통증도 사라지면서 가치관이 변화되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선교사는 이후 간이 좋지 않아 선수로 한창 활동할 때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탁구가 서울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적을 이뤘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년 뒤 은퇴를 했는데 그후 급속하게 기분이 좋아졌다가 우울해지는 조울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양 선교사는 “건강 문제로 인도네시아에 가서 휴식을 취하게 됐는데 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돼 결혼을 했고 남편과 함께 1997년 선교사로 몽골에 파송됐고 이어 2004년에는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탁구지도를 하며 선교활동을 했다”고 그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양 선교사가 지도한 중국 한족인 이은혜 선수는 한국으로 귀화해 지난 23일 태극 마크를 달고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양 선교사는 “지난 1월에 비영리 단체로 ‘양영자탁구선교회’를 설립했다”면서 “그 이전에도 복음 불모지에서 탁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복음을 전달하는 선교를 했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탁구용품도 지원하면서 탁구를 매개로 한 선교를 통해 선교의 지평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선교사는 이미 아프리카의 우간다에서도 탁구 선교를 했으며 워싱턴에서는 잠비아에서 탁구선교를 한 황학성 선교사도 만났다.
양영자탁구선교회의 핵심가치는 ‘함께 심고 전파하고 섬긴다’로 탁구 재능을 활용 국내외 교회 개척과 전도, 선교 및 목회 지원에 앞장서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 양영자 선교사에게 특별 강습 받았어요!”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린코니아 시니어 탁구클럽(회장 구옥남)이 24일 오후 간증 집회 차 워싱턴을 방문한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선교사(앞줄 왼쪽 4번째)로부터 특별 강습을 받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앞줄 오른쪽 4번째는 구옥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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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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