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요리 전문점 ‘짜몽’
▶ 깔끔하고 칼칼한 짬뽕 국물 일품 푸짐한 런치메뉴 6~7달러대 저렴 앤디 모·데이빗 안씨 의기투합 새롭게 오픈… 타운내 배달 인기
3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짜몽’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지난해 10월, 작은 식당을 직접 경영해 보고픈 꿈이 있었던 앤디 모,데이빗 안씨 두 사람이 인수해 그간 부족한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살려서
손님들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겁게 음식장사를 하는 마음이 느껴져 손님 입장에서 보는그들의 모습이 흐뭇했다.
오전 11시 오픈시간에 맞춰 들러본 식당에는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이 있었고,11시30분이 넘어가자 점심배달 주문이 밀려들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불경기라는데 작은 규모의 식당이 이렇게 잘 되고 있으니얼마나 다행인가
앤디 모씨는 식당을 지키며 실무적인 운영을, 데이빗 안씨는 마케팅 외 전반적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각자의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내고, 필요할 때는 빈자리를 채워주니 워낙에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쓸 일 많다는 식당 일이 빈틈없이 잘 돌아가고 있음이 한 눈에 들어왔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짜몽은 특별히 ‘한국에서 먹던 그 자장면 맛’으로 유명하다. 데이빗 안씨는 타운 인근의 자장면이란 자장면은 모두 먹어 보았다는데, 경험을 비교하고 연구한 결과 면발과 양념이 한국식 자장면의 향수를 채워주면서도 더 맛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금방 만들어 쫄깃한 맛이 좋은데 반해, 또 금방 퍼져버리는 수타면의 단점을 보완한 비법으로 만들었다는 ‘면발’ 또한 이 집의 자랑이다. 비법이 담긴 반죽을 만들어 그때그때 기계로 뽑아내는 면의 식감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태의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밀가루 면의 특성이 잘 살아 있고, 배달해도 퍼지지 않는 장점도 있다.
짬뽕은 콩나물, 고추,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서 깔끔하고 칼칼하게 매운 국물 맛이 좋아 즐겨 찾는 손님이 많다. 자장과 짬뽕을 기본으로 중화요리 전문점답게 무려 100가지의 메뉴가 있다. 면, 밥, 쇠고기, 돼지, 닭, 야채, 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메뉴가 무엇을 먹을지 크게 갈등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점심시간이 되자 폭풍처럼 밀려드는 런치배달 주문이 끊이지 않아 그 인기를 실감했는데, 볶음밥+요리+군만두+완탕튀김+짬뽕 국물+반찬이 구성된 런치메뉴를 6~7달러 대에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14가지나 되는 런치메뉴는 구색만 맞춘 것이 아니라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제대로 맛있어 런치로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다. 최소한의 MSG를 사용하고 있는데, 원치 않을 경우 주문 때 빼달라고 하면 된다.
식당의 기본에 충실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데이빗 안씨는 신선한 재료 공급과 직원 우대를 동일 선상에 놓고 배려한다고 했다. 음식의 맛은 신선한 재료가 그 반을 차지하고 나머지 반은 주방장을 비롯한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행복한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직원 대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서비스의 질은 자연히 향상되게 마련이고, 손님에게도 항상 맛있는 최고의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이라고 했다. 직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면서도 허물없이 지내는 식당, 가족들이 주머니 걱정 없이 편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목표여서 다른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만드는 행복하고 맛난 중화요리를 맛보러 들러보자.
짜몽은 타운 내 무료 배달을 하고 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이며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주소: 4255 3rd St. LA
문의: (213)739-2747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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