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면 1967년 6월에 있었던 6일전쟁을 기억할 것이다. 미국의 한 대학에 이집트 유학생과 이스라엘 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전쟁이 나자 두 학생이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이스라엘 유학생은 귀국해서 전쟁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고 이집트 학생은 정부가 징집영장을 전달할 것이 두려워서 피한 것이었다. 두 학생의 태도는 어느 쪽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인가를 예단할 수 있는 계기였다.
6일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이집트로부터 가자지구를, 요르단으로부터 서안지구(West Bank)를, 시리아로부터는 골란고원을 취하는 전과를 얻었다. 우여곡절 끝에 가자 지역을 팔레스타인계(현 Hamas)가 주관하도록 합의했고 웨스트뱅크 북쪽은 팔레스타인이, 남쪽은 이스라엘이 관장하고 있다.
유대인과 아랍민족의 분쟁은 아브라함의 두 아들, 사라가 낳은 이삭과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의 후손인 유대인과 아랍인 간의 분쟁이라는 설이 있다. 인구수는 아랍민족이 훨씬 우세하다. 세계적으로 13억인 반면 유대인은 이스라엘에 900만 명이지만 아랍계와 기타 인종 200만이 포함돼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유대인이 700만이니 본국에 사는 유대인과 같은 숫자다.
차이는 애국심이다. 유대인은 국가를 위해서 단결한다. 유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전쟁에 참여코자 귀국하는 모습이 그것이다. 아랍인은 단결심이 부족하다.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도 하마스를 지지하는 아랍인이 30%에 불과하다.
Hamas는 아랍어로 성심, 힘, 또는 저항이다. 이스라엘 끝자락에 이집트와 접경하는 140평방 마일의 작은 지역에서 200만이 거주한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미국의 라스베가스와 같은 크기의 지역인데 공군력을 동원하여 연일 폭격하고 있다. 생필품, 연료, 음식물 반입을 차단하고 있어 군사적 제재가 아니더라도 하마스 내의 모두는 고사할 것 같다. 연료공급이 안 되니 전기가 없다. 병원은 마취약이 없는 상황, 거의 다 닫은 상태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안에 피난민 수용소를 폭격했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데 하마스 지휘자를 제거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조용하던 지역에 날벼락 같이 10월7일 이스라엘의 음악축제를 공격, 많은 사람을 살해한 만행에 대해 죄책감도 없이 하마스는 당당하다. 적반하장이다.
이스라엘의 입장 역시 강경하다. 하마스를 궤멸시키려는 결의가 확실하다. 일전에 총리는 지상 전면 침공을 대기하는 장병들에게 “Never again” 결의를 피력했다. 로마군에게 마사다성이 함락될 위기에 적군에 포로가 되느니 모두 자결로 유대인의 자존심을 지킨 일화에서 유래된 결의가 Never again이다.
미국 대학 내에서의 아랍계 학생과 이스라엘계 학생 간의 불화는 사상최고의 수준이라고 FBI 국장이 보고한다. 아랍계 학생의 구호는 끔찍한 수준이다. 히틀러가 하던 일을 “완수하겠다”. 유대인 멸종을 말하고 있다.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간헐적 전투가 진행되는 걸로 보아 하마스와의 전쟁과 레바논과의 전쟁을 동시에 치러야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미국정부의 고심은 깊어만 가고 있다. 대통령 계획과는 달리 국회는 대통령이 요구하는 예산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지원예산은 허가할 것 같은데 우크라이나 것은 숙고하는 중이다. 본 전쟁은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고 증오가 폭발한 백해무익한 전쟁이다. 전쟁을 끝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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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탁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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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한다 보다는 어떻게? 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로의 한맺힌 수천년 동안의 적개심을 어찌할 방법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