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전역 올들어 6.4% 증가… 타운 3번째
▶ 요일별로는 목요일에 가장 많아 ‘주의’
▶전체 벌금 액수 한 해 1억 달러 이상
![LA 한인타운 주차위반 티켓 발부 늘었다 LA 한인타운 주차위반 티켓 발부 늘었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6/26/20240626222600661.jpg)
LA 한인타운이 시 전체에서 3번째로 주차위반 티켓 발부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6가에서 주차 단속요원이 티켓을 발부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을 포함해 LA시 전체적으로 주차위반 티켓 발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과 인접한 웨스트레익과 한인타운은 LA에서 주차위반 티켓이 3번째, 4번째로 많이 발부되는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LA에서는 약 78만4,629장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주차위반 티켓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많이 발부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다운타운에서는 7만7,099장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돼 LA 내에서 가장 많은 티켓이 발부된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LA에서 2번째로 티켓이 많이 발부된 지역은 할리웃으로 같은 기간 3만5,712장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됐다.
3번째로 티켓이 많이 발부된 지역은 한인타운과 인접해 있는 웨스트레익으로 3만3,964장의 티켓이 발부됐다. 이어 한인타운은 3만3,616장의 티켓이 발부돼 웨스트레익가 근소한 차이로 LA에서 4번째로 티켓이 많이 발부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시설과 관광지가 혼재돼 있는 다운타운과 할리웃에 비해 웨스트레익과 한인타운은 주거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어, 주거지역 중에서는 한인타운 인근이 주차위반 티켓 발부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타 지역으로는 소텔 2만4,116장, 보일하이츠 2만1,715장, 밴나이스 1만9,760장, 베니스 1만9,362장, 이스트 할리웃 1만8,753장, 미드윌셔가 1만7,022장으로 뒤를 이었다.
주차위반 티켓은 목요일에 가장 많이 발부됐다. LA시 교통국(LADO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목요일에 발부된 티켓은 15만2,000여장으로 일요일 3만5,000여장에 비해 현저히 높은 발부 건수를 나타냈다.
주차위반 티켓의 전체 발부 건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감소된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LA에서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은 총 94만5,808장이었으며, 그 다음해인 2018년에도 94만3,101장으로 2년 연속 90만 장 이상의 발부 건수를 기록했다. 2019년 발부 건수는 89만796장으로 떨어졌으며,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64만7,316장, 2021년에는 72만8,032장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후 2022년에는 87만7,170장이 발부됐고, 작년 같은 기간에는 73만7,581장이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가 공개한 예산 데이터에 따르면 2024-25 회계연도에 LA는 주차위반 티켓으로부터 1억1,0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시 예산의 0.86%에 해당한다. 그러나 2020년에는 주차위반 벌금으로 1억4,050만 달러가 거둬들여졌으며, 2014년에는 1억6,520만 달러를 벌어 그해 시 예산의 2.03%에 해당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감소된 주차위반 티켓 발부건수는 도시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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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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