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포트 체스터 빌리지는 라이, 해리슨, 커네티컷주 그리니치 등 부촌과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공업지구라는 이미지 때문에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물론 포트 체스터 빌리지는 주민 평균소득이 5만5,115달러(2007년 센서스 기준)로 인근 부촌의 10만 달러의 반 정도에 불과하고 정부 보조를 받는 빈곤층이 13%에 달하지만 그런만큼 싼 가격에 싱글 패밀리 주택이나 신축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높다. 또 워터프론트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개발과 고급 주택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5~10년을 내다보고 인근 지역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포트 체스터 부동산
포트 체스터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위치와 규모에 따라 다양하다. 웨스트체스터-풋남 멀티플리스팅 서비스(WPMLS)에 따르면 포트 체스터 지역의 싱글 패밀리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44만 달러로 예년 동기간의 57만 달러에 비해 23% 하락했다. 또 코압과 콘도의 중간가격은 각각 13만5,000달러, 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커뮤니티와 주택 형태별로 살펴보면 워터프론트 하버 및 힐탑 드라이브를 따라 위치한 4, 5베드룸 이상의 대형 싱글 패밀리 하우스는 쉽게 100, 200만 달러를 호가하고 라이 및 라이브룩 커뮤니티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의 관리가 잘된 4~5베드룸(3,000~4,000스퀘어피트) 싱글 패밀리
하우스는 75만~90만 달러 선이다. 또 2,000 스퀘어피트 크기 정도의 3~4베드룸 싱글 패밀리 하우스의 가격대는 60만 달러를 넘는다. 콘도나 코압, 타운하우스는 대부분 포트 체스터의 중심 도로인 웨스트체스터 애비뉴 선상을 따
라 위치하며 가격은 건축연도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스퀘어피트 당 200~300달러 선이다.
지난해 완공, 분양에 들어간 웰링턴 그린(Wellington Green, 410 Westchester Ave) 콘도의 경우 2베드룸(1,138, 1,142스퀘어피트) 아파트가 각각 35만9,000달러, 34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또 인근에 위치한 1 랜드마크 스퀘어 콘도는 체육관, 수영장, 루프탑 자쿠지 등을 갖췄으며
규모가 작은 1베드룸 아파트(823, 900, 1,000 스퀘어피트)가 25만9,000달러~35만5,000달러선이다. 이밖에 2003년 완공된 브룩체스터 코트(342 Westchester Ave)의 경우 3베드룸(욕실 2) 아파트의 가격이 20%나 하락한 38만5,000달러, 2베드룸(욕실 1.5)은 21% 하락한 28만5,000달러 선이
다.
▲포트 체스터 학군 및 위락시설
포트 체스터/라이 학군은 히스패닉계 학생 비율이 높지만 일부 초등학교는 학군 내에서 뿐만 아니라 뉴욕주 전체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재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하다. 포트 체스터/라이 학군에는 존 F. 케네디 마그넷(659명), 토마스 에디슨(623명), 팍 애비뉴(614명), 킹스트릿(607명) 등 4개의 초등학교와 포트 체스터 중학교(867명), 고등학교(1,164명)가 위치한다. 초등학교 가운데에는 킹스트릿과 존 F. 케네디 마그넷 스쿨 재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하다. 존 F. 케네디 스쿨 학생들의 수학 평균 성적은 만점에 가깝고 킹스트릿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의 뉴욕주 평가(NYSA) 평균 성적 또한 학군과 뉴욕주 전체 평균보다 15~20점 이상 씩 높다.
이밖에 포트 체스터는 인종이 다양한 만큼 레스토랑이나 샤핑을 위한 부틱도 선택의 폭이 넓다. 클래식 이태리 음식을 제공하는 셀레브리티 셰프 마리오 바탈리의 ‘태리 라지(Tarry Lodge)’ 레스토랑부터 아시안 음식과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포트 체스터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뉴욕시로의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메트로-노스 뉴헤이븐 노선을 이용하면 미드타운 그랜드 센트럴 역까지 40분 거리이며 I-95를 이용, 운전하면 미드타운까지 30~40분 정도 소요된다. <김휘경 기자>

다운타운 포트 체스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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