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흑인대통령·경제 붕괴… ‘희망과 절망’
▲ 첫 흑인 대통령 당선
버락 오바마 전 상원의원의 승리로 미국 역사 최초의 소수계 대통령이 탄생, 전 세계가 미국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했다. 역사적인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백인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대통령 자리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미국 최초의 흑백 대결과 남녀 대결을 벌였다.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공화당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등 2008년 대선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1월4일 선거까지 역사에 기록될만한 화제의 연속이었고 역사를 체험하는 유권자들의 열정은 기록적인 투표율에서 나타났다.
▲ 세계 경제 붕괴
주택 시장 거품과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1929년 대공황 이래 최악의 금융위기를 가져왔다. 미국 5대 투자은행 가운데 3곳이 파산하거나 매각되고 세계 증시에서 주식 파동이 이어졌다. 미국의 마지막 주요 제조산업인 3대 자동차 회사도 파산 직면에 이르렀다.
▲ 중국 쓰찬성 대지진
지난 5월12일 중국 쓰촨성 원촨현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7만여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얀마 나르기스 참사와 함께 올해의 대재앙으로 기록됐다. 중국 정부는 구조와 복구를 위해 14만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투입해야 했다.
▲ 베이징 올림픽
중국은 지구촌을 위해 화려한 잔치를 개최,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한 위상을 떨쳤으나 티베트와 수단 등의 인권문제에 있어서 원치 않는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스포츠 행사로는 대성공이었다.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8관왕에 올랐다.
▲태국 반정부 시위 총리 교체
탁신 치나왓 전 총리의 그림자가 여전했던 태국에서 반 탁신 시위대의 정부청사 점거와 공항 폐쇄 등 극심한 정치적 대립을 딛고 7년6개월만의 정권교체가 실현됐다. 민주당의 아피시트 웨차치와 대표는 12월15일 총리직에 올랐다.
▲지구 온난화
유난히도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이 고취된 한해다. 석탄과 석유등 자연 화석 연료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성 물질이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강대국들 간의 대책회의가 한창 진행되지만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원유 파동
원유 가격이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로 치솟았다가 30달러 선으로 100달러 이상 폭락했다. 미국에서는 개솔린이 갤런당 4달러 11센트로 급등했다가 1달러 70센트 이하로 내려앉았다.
▲ 뭄바이 테러
10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지난달 기차역과 마켓, 호텔 등지에서 동시다발테러로 164명을 살해, 인도의 금융수도를 수일간 테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루지야 전쟁
동유럽 그루지야가 8월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남오세티야를 침공하자 러시아가 자국 시민권자 보호를 명목으로 개입, 양 국간 충돌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와 15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얀마 사이클론
지난 5월 미얀마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무려 13만8,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4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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